진선미 의원 "농어촌 지역 소방관 증원해야"

도시와 농촌지역 간 소방관 1인당 면적의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 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방관 1인당 국토면적은 2.23㎢라고 5일 밝혔다.

서울 0.09㎢, 강원도 6.11㎢로 6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지역별 편차가 극심했다.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도 소방관 1인당 면적이 6.85㎢로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국토 면적 10만107㎢에 소방관은 4만4792명으로 평균적으로 2.23㎢당 1명의 소방관이 근무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에 해당한다.

서울에 이어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작은 지자체는 부산 0.26㎢, 대구 0.40㎢, 대전 0.41㎢, 광주 0.42㎢ 순이다. 도 단위로는 경기도가 1.29㎢로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았다.

강원에 이어 큰 지자체는 경북 5.71㎢, 전남 5.12㎢, 충북 4.24㎢, 전북·경남 3.89㎢ 순이다. 같은 관내에서도 농어촌 지역의 경우 소방관이 더욱 적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지자체 강원 홍천군은 소방관 1인당 면적이 11.59㎢다.

진선미 의원은 "제천 화재 사건에서 보듯 농어촌 지역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화재 대응을 적시에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구뿐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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