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으로 박영훈 제압, 통산 세번째 세계대회 제패

▲ 박정환 9단 ⓒ 한국기원
▲ 박정환 9단 ⓒ 한국기원

박정환 9단이 바둑 메이저 세계대회인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며 2018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박정환 9단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을 15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1국과 2국에서도 불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종합 전적 3승 무패로 몽백합배 타이틀과 우승 상금 180만위안(3억원)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49개월 연속으로 한국 바둑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년 이상 세계대회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와 2015년 LG배 우승후 개인 통산 세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영훈 9단도 2004년과 2007년 후지쓰배 이후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 상금 60만 위안(1억원)에 만족해야 한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협회가 주관하는 몽백합배의 결승 5번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전기 대회에서는 커제 9단이 이세돌 9단을 3승 2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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