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등산객이 지난해 1월 1일 천왕봉에서 해돋이를 하고 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 지리산 등산객이 지난해 1월 1일 천왕봉에서 해돋이를 하고 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새해 첫날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 37분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새해 첫날만 각 탐방로 입구 산행개방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전 3시로 앞당긴다. 사무소는 일출을 보려고 천왕봉에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해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영신봉, 촛대봉, 중봉 등 천왕봉 외 다른 봉우리를 오르거나 가급적 새해 첫날을 피해 일출 맞이를 해 달라고 공원사무소는 당부했다.

공원사무소는 지난 10년간 천왕봉에서 해마다 1월 1일 일출을 감상한 것은 3회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왕봉은 최근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데다 일출 전후 바람이 심해 체감온도가 영하 20∼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공원사무소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공원사무소는 탐방객이 일출 시각에 집중되면서 천왕봉 표지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시간도 길어져 체온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사무소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로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신용석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방한복과 아이젠, 스틱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 신체에 이상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