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그동안 에너지절약 지침(지경부)에 따라 12개소만 불을 밝혔던 한강교량 경관조명을 18개소로 확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야경을 관광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림픽대교1
올림픽대교2

현재 한강교량 29개 중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은 27개이며, 이 중 기존에 점등했던 교량은 12개다. 이번에 새롭게 불을 켜는 교량 6개소는 한강철교, 행주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다.

시는 18개 점등교량을 '스토리텔링 교량' 5개소, '경관우수 교량' 13개소로 특성화해 각 교량의 개성과 이미지를 살려 운영한다. 점등시간도 시민과 관광객의 시기별 방문 관광패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교량 13개소(행주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당산철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동호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구리암사대교)는 '경관 우수교량’으로 선정, 각 교량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살린 경관조명으로 한강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청담대교
성산대교

조명효과는 단순하지만 한강의 선형을 따라 설치돼 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노량대교, 서호대교, 아차산대교 등 나머지 10개소(마곡대교, 양화대교, 서호교, 마포대교, 노량대교, 두모교, 잠실철교, 천호대교, 광진교, 아차산대교)도 연차적으로 보수‧정비해 주말과 공휴일 등에 돌아가며 점등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량 점등 시간도 기존에 일괄적으로 시행하던 '일몰 후~오후11시'에서 계절과 상황에 맞춘 탄력적 운영으로 바꾼다. 시민들이 한강 둔치로 밤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시기(5~10월)에는 자정까지 연장 운영한다.

축제, 국제대회 등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기에도 행사규모에 맞게 점등시간을 연장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화대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부장은 "한강교량의 경관조명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LED조명 확대로 에너지도 절감하면서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적극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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