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역 주요 단층대를 조사한 결과 진안 용담·완주 비봉·완주 구이 등 3개 지점에서 활성단층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됐다.

활성단층이란 지각활동이 활발해 지진이 발생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을 말한다. 용담은 남북 방향의 광주 단층, 비봉과 구이는 전주 단층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들 활성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반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동부권보다 서부권이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권은 연약지반이 폭넓게 분포하는 데다 그 두께도 동부권보다 대략 15m 이상 깊었다. 연약지반이 발달하면 지진동이 증폭돼 지진 피해를 키우게 된다.

각종 문헌을 살펴본 결과 서기 8년부터 조선 말인 1908년까지 발생한 지진은 모두 244차례 였다. 이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를 준 진도 5 이상의 강진은 62차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진도 5 이상이 49차례, 진도 6 이상이 10차례, 진도 7 이상이 3차례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수백 년의 주기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진에 대한 종합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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