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이 병원 간호사와 간호기능원을 소환해 병원 관리체계에 관해 집중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사건이 벌어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와 간호기능원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각각 13시간과 12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와 간호기능원의 각 임무와 역할, 당직시스템, 위생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7일에는 광수대가 이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뒤 처음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전공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주 이들을 포함해 7∼8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숨진 신생아의 사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밝혀지기 전 이들 조사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체계와 위생관리 구조 전반을 파악하는 것이 경찰 목표다.

경찰은 압수한 의무기록과 CCTV를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진료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수상한 출입자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을 전후로 병원을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 가운데 9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관련 의무기록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2일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신생아중환자실이 매우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하자 의료과실 여부 등을 규명하는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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