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태 안전관리본부장, 이정현 의인, 박용기 의인, 민광만 안전계획처장 ⓒ 서울교통공사
▲ 김석태 안전관리본부장, 이정현 의인, 박용기 의인, 민광만 안전계획처장 ⓒ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안전사고를 막은 대학생 이정현씨, 심폐소생술로 인명을 구한 소방관 박용기씨 등 5명을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대학교 학생인 이정현씨는 지난 9월 11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승객이 넘어지면서 아래 서 있던 다른 승객도 함께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멈춰 세우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처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상부와 하부에는 빨간색 비상 정지 버튼이 있다.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정현씨 외에도 소방관 박용기·김지웅·박연주씨와 간호사 김지운씨를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용기·김지웅·김지운씨는 지난달 8일 4호선 남태령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박연주씨는 지난 11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해 귀중한 목숨을 구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에 1대씩 276대가 설치돼 있다. 고객안내센터나 케이트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선뜻 도움을 준 다섯 의인이 귀중한 생명들을 살렸다"며 "매일 7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직원이 미처 놓친 사고에 적절하게 대처를 해주고 계신 숨은 의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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