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는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인근 가금농가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 경기 용인시는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인근 가금농가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인근 가금농가로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인시는 관내 60개 모든 가금농가(사육두수 267만마리)에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전파하고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야생조류 예찰지역'에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예찰지역 내에서는 50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173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운영중인 AI방역대책본부의 지휘로 청미천 인근 백암면 고안리에 거점 소독초소를 설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이 4인1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도록 했다.

지난 10월부터 방역 차량을 고정으로 배치해 소독해 온 청미천 일대에는 광역방제기 1대와 방역 차량 2대를 추가로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전파 위험성이 높은 산란계ㆍ오리 농장을 대상으로만 주 1회 실시하던 AI 검사와 농가 방역지도도 예찰지역 내 육계ㆍ토종닭 농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식 용인시 동물방역위생과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도 청미천 일대 지역에는 출입을 삼가고 하천이나 논밭 등의 차량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AI가 가금사육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여 20일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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