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이 참여한 가운데 '인접국 방사능재난 대비 범정부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최근 잇따라 재가동하고 있는 일본 원전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 겐카이 원전 사고를 가상해 진행됐다.

부산과의 직선거리 190km에 인접한 일본 겐카이 원전 4호기에서 중대사고가 발생, 환경으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하는 훈련 시나리오이다.

훈련상황은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원안위는 비상대응조직을 발족, 방사능확산예측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우리나라의 영향을 검토하고 전국토의 환경방사선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방사성물질이 국내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인접국사고대응본부를 구성해 범정부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관계부처와 △방사능물질 유입 모니터링 △입국자 오염검사 △방사선비상진료체계 운영 등에 대해 도상ㆍ토론식 훈련을 수행했다.

원안위는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국민들이 중국ㆍ일본 등의 원자력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대응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원안위는 중국 등 인접국 원전사고의 조기탐지를 위해 전국에 170기의 환경방사선자동감시기를 확충ㆍ운영중에 있다.

김용환 위원장은 "최근 동북아 지역의 원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범정부차원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인접국 방사능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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