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ㆍ질본 18일 선박평형수 관리 업무협약 체결

▲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 ⓒ 해수부
▲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 ⓒ 해수부

화물선 등 선박의 균형 유지를 위해 주입되는 선박평형수를 통한 외래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손을 잡는다.

해양수산부는 보건복지부와 1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간 선박평형수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한다. 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상태에 따라 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평형수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이다.

해외에서 출항해 국내 항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화물의 적재를 위해서 출항지로부터 싣고 온 선박평형수를 국내 해역에 배출한다.

해수부는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선박평형수에 출항지에서 포함된 병원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항지역의 질병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질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선박통제ㆍ관리와 병원균 관리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병원균 오염국가 현황ㆍ선박 입항정보와 선박평형수 채취ㆍ분석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고, 병원균 오염 의심 선박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합동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중앙(해수부ㆍ질본) 및 현장(지방해양수산청ㆍ검역소) 단위로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협약이 체결되면 선박평형수 배출 과정에서 외래 병원균이 국내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돼 해양생태계 보전 및 국민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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