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유니폼 입은 듀브론트.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유니폼 입은 듀브론트.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새 용병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0ㆍ미국)가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롯데는 16일 "듀브론트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재 매우 좋은 상태"라며 "듀브론트는 자신을 '두비'라고 불러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내년 시즌 등번호 26번을 달고 KBO 리그 무대를 밟는 듀브론트는 롯데가 조쉬 린드블럼과 갈라선 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롯데는 지난 14일 듀브론트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100만 달러(10억9000만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듀브론트는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몸 상태에 의문이 남았지만, 다행히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며 입단 절차를 마쳤다.

듀브론트는 구단을 통해 "나의 야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고, 매우 두근거린다"며 "롯데의 일원이 된 것이 행복하고, 팀을 위해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 부산이란 도시에서 많은 팬과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빨리 적응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듀브론트는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31승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11승을 수확했다. 보스턴의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롯데는 기존 브룩스 레일리와 앤디 번즈, 새로 영입한 듀브론트와 내년 시즌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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