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콘셉트로 가야할지 정하는 일이 우선이다. 콘셉트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은 과제ㆍ논문ㆍ토론발표, 취업면접 등이 있다. 직장인은 보고ㆍ신제품 소개ㆍ제안ㆍ마케팅ㆍ세미나 발표 등이 해당한다. 조직의 리더는 격려사ㆍ축사ㆍ월례회, 동기부여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프레젠터는 프레젠테이션 목적의 유형을 정하는 일을 먼저해야 한다.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목적은 정보전달ㆍ설득ㆍ동기부여ㆍ오락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정보전달은 청중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설득은 청중에게 특정 사안에 대해 태도를 갖게 하거나 행동변화를 통해 어떤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동기부여는 무관심한 청중을 바꾸게 한다. 오락은 청중들에게 단순히 즐거움을 준다.

프레젠테이션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유형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정보전달형은 청중이 원하는 요구(Needs)를 파악해서 알고 싶어 하는 욕구에 어떻게 답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 이건 정말 몰랐는데", "이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겠네"라는 말이 나오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은서기 정보안전부 IT팀장ㆍ경영학박사
▲ 은서기 정보안전부 IT팀장ㆍ경영학박사

둘째, 설득형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청중의 태도ㆍ믿음ㆍ가치ㆍ행위 등에 영향을 줘 프레젠터의 의도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설득 프레젠테이션은 프레젠터가 청중에게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향이란 프레젠터가 상사로부터의 제가ㆍ수주ㆍ제품판매ㆍ면접통과 등 상대방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다.

설득을 위해서는 프레젠터의 명성이나 신용을 바탕으로 청중을 설득하는 에토스(Ethos), 청중의 감정에 호소하는 파토스(Pathos), 연구ㆍ조사 결과, 통계, 수치 등을 이용해 논리적으로 청중을 설득하는 로고스(Logos)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설득논리를 풀어가야 한다.

셋째, 동기부여형은 청중의 의욕을 환기시키고 프레젠터가 기대하는 행동을 유도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들에 특정 목표를 달성하게하기 위한 행동을 불러일으키고 방향을 제시하여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다. 목표를 부여하고 경쟁과 도전을 하게해야 한다. 또한 이성적 언어와 감성적 언어로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오락형은 기분전환을 위해 단순히 청중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프레젠터는 유머나 농담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내용인지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까불지 않고 품위를 지켜야 하며, 청중들의 특성을 고려해 재미를 가미하는 것이 좋다.

세프가 요리할 때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어떤 요리를 제공할지 정한 후 그 요리에 맞는 재료를 사용해 명품요리를 만들 듯이 프레젠터는 프레젠테이션 목적의 유형에 따라 청중을 어떻게 요리할지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한식ㆍ양식ㆍ중식ㆍ일식에 맞는 재료가 있듯이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인 정보전달ㆍ설득ㆍ동기부여ㆍ오락 등 유형에 따라 사용할 언어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 은서기 정보안전부 IT팀장ㆍ경영학박사 △ ITㆍ프레젠테이션 코칭 전문가 △ 사이경영 연구가 △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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