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간이펌프장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120개소 중 103개소가 2020년까지 30년 빈도(시간당 95mm)의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고 15일 밝혔다.

빗물펌프장은 장마철 집중호우 시 자연방류가 안 되는 하천변 저지대 지역의 빗물을 모아 강제로 하천으로 배수하는 시설로, 현재 116개소의 빗물펌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면적의 증가로 빗물펌프장의 역할과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침수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기존 5~10년 강우빈도의 빗물펌프장을 30년 빈도로 확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37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81개소의 증설을 완료했으며, 현재 7개소가 공사 중에 있다.

마곡2 빗물펌프장 배수펌프실

2016년에는 공릉2(노원구 공릉동) 등 4개 빗물펌프장의 신 · 증설을 완료하고, 도곡 등 3개소는 2017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설계 완료한 상수 등 6개소는 2018년까지 준공하고, 나머지 9개소는 2020년까지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120개소 중 103개소의 빗물펌프장이 서울시 방재성능 목표기준인 30년 빈도(95mm/h) 강우 대응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침수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17개소 중 13개소는 현재 시행중인 배수개선 및 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개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소규모 혹은 가동 빈도가 낮은 4개소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시설 확충과 함께 외관 디자인 개선, 안전시설 정비, 해충 구제(驅除)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펌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나갈 계획이다.

이진용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 호우 및 과밀화된 서울 도심의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방재시설로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침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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