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정모, 친목, 비즈니스, 접대 등의 행사 때 단골메뉴가 술이다. 한두잔 하다보면 과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음날 숙취해소를 위해 찾는 곳이 목욕업소다.

많은 분들은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면 숙취가 해소된다'고 믿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우나 등의 고온 도크에서 땀을 빼고, 목욕을 하면 개운함을 느껴 숙취가 해소됐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음주후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목욕탕이나 찜질방, 온천 등의 레저스파업소에서 연간 100명에 달하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80%는 미끄럼 등의 안전사고이며 심장마비 등으로 숨지는 경우도 20%에 달한다. 

그중 술이 원인이 돼 사망하는 사람은 80~ 90%에 달한다. 15~18명 정도는 음주후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숨진다는 점이다.

음주는 혈관확장과 혈류량 증가 등으로 심장운동을 빠르게 해 충분한 휴식없이 숙취해소 목적으로 뜨거운 도크나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 술로 고생한 심장이 사우나에서 또 '과로' 하면서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야에 술을 마신 뒤 찜질방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가볍게 샤워도 하지 않고 탕에 들어가는 경우가 문제다. 탕욕을 하게 되면 체내에 있는 포도당이 소모돼 혈당이 대폭 하강하며 동시에 혈압이 떨어진다. 물속의 수압과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주정(酒精)은 간의 정상적인 분해 해독기능을 방해한다. 음주후 바로 탕욕을 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심혈관질환 등의 문제가 있거나 중장년이후 노년층이나 몸의 기능이 많이 약해진 경우는 음주후 목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음후 숙취회복을 위한 목욕법은 간단하다. 목욕업소에 숙박할 경우 아침에 일어나 약간 따끈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고 휴게실이나 수면실에서 휴식을 더 취하는 것이 최고의 목욕법이다. 간이 알콜을 해독을 할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충분한 휴식이 된 후 가볍게 탕욕과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꼭 탕욕을 해야한다면 심장과 장기의 기능에 큰 무리가 없는 불감온도대인 37~38도의 온탕에서 반신욕을 5분 미만으로 하면 숙취가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느낌일뿐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음주후 숙취는 수분 소모가 많아 갈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면 쉽게 풀리는 걸 느낄 수 있다. 숙취해소는 목욕탕 보다는 인근 콩나물국밥 등의 해장국이 더 큰 도움이 되니 해장국으로 속을 풀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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