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질염 피료장비 '우먼 케어'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에서 여성 질염 치료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GRRC는 도가 중소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대학의 연구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21개 대학에 설치한 산학협력기구다.

질염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리(lactobacilli)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500만여명의 여성이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우먼 케어는 플라즈마(기체보다 가벼운 이온물질) 기술로 만들어진 살균수를 여성의 질염 환부에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한 뒤 LED 광(光)을 환부에 쪼여 세균과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기능을 한다.

기존의 치료방식은 환부를 직접 소독하고 살균하는 형식이 아닌 약물(항진균제) 복용 위주로 이뤄져 간 손상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미용기기 전문업체인 에스제이글로벌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우먼 케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에스제이글로벌은 해외진출을 위해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국내외 의료기기 인증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내수 120억원, 수출 100만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질염 치료 장비 개발은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