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7년도 지방자치단체별 '안전지도' 공개

▲ 전국 기초지자체 교통분야 안전지수 지도. ⓒ 행안부 자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대구 달성군으로 나타났다. 안전지수가 가장 낮아 불안한 지역은 부산 중구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전국 시도와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 안전지수'를 공개했다.

2015년 도입된 지역 안전지수는 지자체별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의 안전 수준을 평가해 각각 1∼5등급으로 계량화한 수치다.

1등급이거나 1등급에 가까울수록 사망자나 사고 발생이 적어 안전한 도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도나 시군구별로 같은 단위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대구 달성군은 6개 분야에서 1등급 성적을 받았다. 범죄 분야만 4등급에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초 지자체로 평가됐다.

서울 양천, 부산 기장, 울산 울주, 경기 군포, 경기 의왕, 충남 계룡도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부산 중구는 자연재해(2등급)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북 김제는 5개 분야에서 5등급, 서울 중구와 부산 동구, 대구 중구, 경북 상주시도 4개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광역 지자체 단위별로 보면 경기도가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화재(2등급)ㆍ범죄(3등급) 분야에서 다소 처졌지만, 교통사고ㆍ생활안전ㆍ자살ㆍ감염병 분야는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세종시가 범죄ㆍ자살ㆍ감염병 등 3개 분야, 서울시는 교통ㆍ자연재해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 광역시도 자살분야 안전지수 지도. ⓒ 행안부 자료

반면 세종시는 교통ㆍ화재ㆍ생활안전 등 3개 분야에서는 5등급을 받아 분야별 안전 수준 격차가 컸다.

행안부는 "세종시가 아직 인프라가 조성 중인 탓에 교통사고나 화재, 생활안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자살ㆍ감염병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부산은 자살, 세종은 교통사고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제주는 범죄ㆍ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5등급에 머물렀다.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 97%는 위해 지표(사망자ㆍ발생 건수)가 감소했고, 하락한 지자체의 86%는 위해 지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지역 안전지수의 향상을 위해서는 사망자와 사고 발생 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 안전지수와 연계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는 지역 안전지수가 낮은 지역, 나머지 2%는 전년보다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배정해 안전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 서울지역 자치구별 화재분야 안전지수. ⓒ 행안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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