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제주시 삼성혈에서 탐라 개벽 신화의 주역인 고을나ㆍ양을나ㆍ부을나 삼신인이 탄생했다는 '탐라시조 건시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올해 탐라시조(耽羅始祖) 건시대제(乾始大祭)가 10일 사적 제134호인 제주시 삼성혈(三姓穴)에서 봉행됐다.

탐라 시조인 삼을라의 위업을 기리고 제주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도제로 올려진 이 날 제례에서는 안동우 제주정무부지사가 초헌관, 강영준 제주도건축사회 회장이 아헌관, 문영호 21C 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 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축문은 '하늘이 세 성인을 보내어 백성의 시조가 되니 양기가 시작되는 절기를 맞아 근원을 추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526년부터 혈제(穴祭)로 시작된 제주도 시조에 대한 제례는 1973년부터 건시대제로 제명이 바뀌어 해마다 12월 10일에 봉행되고 있다.

고ㆍ양ㆍ부 삼성사재단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탐라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삼성혈 경내에 전시관을 짓고 탐라국 관련 유물과 모형, 벽화 등 1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고을나ㆍ양을나ㆍ부을나 삼신인의 탄생과 벽랑국 세 공주와의 혼례, 활시위를 당겨 주거지를 결정하는 모습 등 탐라개국에 얽힌 14분가량의 삼성신화 영화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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