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효과에 전국 확대 ··· 전기안전 온라인 지도 공급

4차 산업혁명시대, 전기화재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예방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는 이달 말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전기화재 위험예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가 발간하는 '전기재해 통계분석집'를 보면 최근 5년간 전기화재 발생은 4만1724건으로 재산피해액은 3491억원에 달했다.

공사가 구현할 이 서비스는 전기화재의 직간접적인 요인을 빅데이터로 분석, 전기화재 위험지역을 모니터 지도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2009년도부터 축적한 1억2000만건의 안전점검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 각 부처의 전기화재 현황 데이터(행정안전부), 기상정보(기상청), 건축물 정보(국토교통부) 등을 수집해 분석 기반을 마련한다. 사고유형과 유형별 원인 인자를 도출해 건물별 사고 위험도 등급을 산출한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범사업을 펼쳤던 대구지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상조건과 건물노후도 외에 현장점검 데이터인 절연저항 값 및 옥내외 배선 등의 특성이 전기화재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대구지역 시범사업 경험을 토대로 일반용 안전점검 인력 배치와 점검빈도를 최적화하는 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도 전국으로 확대해 내년 1월부터 국민에게 전기안전 지도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신임 조성완 사장은 "2010년 9442건을 기점으로 매년 총력적인 전기화재 예방노력 끝에 6년 연속 감축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면 잦은 수준"이라며 "빅데이터 사업이 전기화재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11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한 2017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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