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품 안전성ㆍ유효성 확보"

▲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가된 생리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펨캡(Femcap)사가 만든 것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페미사이클 판매는 내년 1월 시작된다. 3가지 크기의 제품으로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생리컵 사용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다"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제품이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혈이 새는지 아닌지, 활동성, 냄새 방지, 편안함, 편리함 등을 두루 판단하는 유효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생리컵 1품목과 수입산 2품목에 대해서도 허가심사를 하고 있어 내년에는 여러 종류의 생리대가 시판될 전망이다.

생리컵을 살 때는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용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후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활동량이나 생리혈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내 진균,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후 사용하고,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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