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위험에 노출된 석유화학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국립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관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석유화학 전체험교육관은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다. 사업비 238억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타당성 용역비 1억원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지역 기간산업 가운데 하나인 석유화학 중심지 여수에 교육관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힘써왔다.

교육관은 여수 국가산단 6612㎡ 부지에 연면적 5850㎡의 규모로 △산업근로자 안전체험 교육장 △가상 안전체험관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 2019년부터 부지 매입과 설계에 들어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은 시설 노후화 등에 따른 잦은 사고로 인적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시설은 전무했다.

3만여명의 노동자가 있는 여수산단은 최근 10년간 321건 안전사고가 발생해 133명이 사망하는 등 3449명 인명피해와 114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동희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시설이 완공되면 전남 동부권, 광주와 전북은 물론 경남 일대 산업 안전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근로자의 안전체험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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