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위협 대처와 즐거움 동시 추구", NYT "어린이들로 시장 확대"

ⓒ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 앱을 출시했다.

이날부터 미국 iOS에서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는 부모가 자녀의 휴대전화나 태블릿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프로필을 만들고 문자와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친구와 가족을 승인하도록 했다.

어린이가 성적 위협이나 폭력적 콘텐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직접 대화 대상을 지정토록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특별히 제작된 선제적 안전 필터는 아이들이 과도한 신체 노출이나 성적 내용이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담지원팀이 신고되거나 신고되지 않은 콘텐츠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그는 이어 "메신저 키즈를 이용하면 할머니와 대화할 때 귀여운 증강현실 마스크나 스티커를 사용해 어색한 침묵을 줄이면서 훨씬 더 재미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가족과의 페이스북 그룹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매달 (대부분이 성인인)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메신저의 미래를 더 어린 사람들에게 맞추고 있다"며 "메신저 키즈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이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최초의 주요한 진출"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 앱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면 페이스북은 더 많은 정기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가족 간의 메신저 소통 내용을 통해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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