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ㆍ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양현종(29ㆍKIA 타이거즈)이 골든글러브까지 넘본다.

KBO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했다. 후보는 지난해 45명에서 두 배 가까운 85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양현종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느냐다. 투수 후보는 △양현종을 비롯해 헥터 노에시ㆍ팻 딘(KIA) △더스틴 니퍼트ㆍ장원준(두산) △브룩스 레일리ㆍ손승락(롯데) △메릴 켈리(SK) △라이언 피어밴드(kt) 등 26명이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를 발판삼아 그는 데뷔 첫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9이닝 완봉승에 이어 5차전 1점 차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골든글러브에서도 양현종의 수상이 유력하다.

포수는 △김민식(KIA) △양의지(두산) △김태군(NC) △유강남(LG) △강민호ㆍ이지영(삼성)까지 6명이 경쟁한다.

1루수는 △오재일(두산) △이대호(롯데) △재비어 스크럭스(NC) △윌린 로사리오(한화) △다린 러브(삼성)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2루수는 △안치홍(KIA) △오재원(두산) △앤디 번즈(롯데) △박민우(NC) △김성현(SK) △서건창(넥센) △정근우(한화) △박경수(kt) 등 8명이 후보다.

3루수는 △이범호(KIA) △허경민(두산) △최정(SK) △김민성(넥센) △송광민(한화) △이원석(삼성)까지 6명이다.

유격수는 △김선빈(KIA) △손시헌(NC) △오지환(LG)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까지 5명이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3명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22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최형우ㆍ로저 버나디나ㆍ이명기(KIA), 김재환ㆍ박건우(두산), 민병헌ㆍ손아섭(롯데), 나성범(NC)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지명타자는 △나지완(KIA) △닉 에반스(두산) △최준석(롯데) △정의윤(SK) △박용택(LG) △김태균(한화) △이승엽(삼성)까지 7명이 경쟁한다.

양의지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2015년 본인이 세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회)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외야수 이종욱(NC)의 350표(유효표 397표)였고,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272표 중 270표를 얻은 마해영(삼성)의 99.3%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8일 오후 6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진행되며 수상자는 당일 공개한다. KBS 2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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