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타임스퀘어 등 미국에 내보 낼 시안 교체"

서울시가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미국 뉴욕 전역에 내보낼 예정이었던 서울광고가 여성의 몸을 상업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안을 교체키로 했다. 

서울시는 "논란이 된 광고 대신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명소를 활용한 광고를 쓰기로 했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한 광고였지만 선정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뉴욕시와의 도시공동 마케팅 중 하나로 제작한 서울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속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옷고름에 손을 얹고 있고, 그 안에 광화문 등 서울의 대표 관광지의 이미지가 펼쳐져 있다.

이 광고는 타임스스퀘어와 소호, 5번가 등 뉴욕시 전역의 디지털 스크린 1000여개와 버스정류장 155개에 노출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광고시안이 공개된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광고가 선정적인데다 여성의 몸을 상업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복체험을 모티브로 광고를 제작했다"며 "동양의 신비로움,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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