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54)이 사실상 내정됐다.
1일 정부 관계자와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임원추천위원회는 조 전 차장을 낙점하고, 정부에 추천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완 전 차장은 신원조회를 거쳐 연내 최종 임명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충북 보은 출신인 조 전 차장은 서대전고와 충남대를 나와 기술고시 26회로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1992년 소방령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소방직으로 전직했다.
올해 말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차장은 대전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구조구급과장, 소방정책국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소방방재청 차장 등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박근혜 정부'때 소방방재청 해체를 반대하다가 '미운털'이 박혀 옷을 벗었다.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조 전 차장은 올해 부터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