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임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위기 순간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모든 임직원을 상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지난 29일에 이어 다음 달 1일 여객, 운항, 정비 등 현장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 뒤 다음달 중순 이후 전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객실훈련원에서 진행된 첫 교육에는 조원태 사장과 현장 담당 임원 13명이 참석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배웠다.

대한항공이 심폐소생술 교육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항공기 안팎에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는 객실 승무원 3명이 터키 이스탄불 호텔에서 호흡이 멈춘 6살 남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켰다.

이달 중순에는 인천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도 폐쇄증이 의심되는 유아 승객에게 객실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소아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통해 위기의 순간을 넘기기도 했다.

소아 하임리히법은 어린 아이들이 기도가 막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 가슴압박 등을 통해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 요법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전체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훈련을 통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11월부터는 접객부서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2500명의 현장 직원들이 과정을 이수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