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토중래 (捲土重來) ☞ 말 권(捲), 흙 토(土), 거듭ㆍ무거울 중(重), 올 래(來)

▲ 이선욱 고문ㆍ논설위원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失敗)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남, 패한 자가 세력을 되찾아 다시 쳐들어옴, 한 번 실패하고 나서 그 일에 다시 도전(挑戰)함, 한 번 싸움에 패한 사람이 세력을 키워 다시 쳐들어옴을 뜻하는 말이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항우(項羽)를 기리며 쓴 시 <제오강정(題烏江亭)>에 나오는 표현인데, 비슷한 말로 死灰復燃(사회부연: 다 탄 재가 다시 불이 붙었다.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세력을 다시 잡았다)가 있다.

인생에는 많은 풍파가 있다. 이를 잘 헤쳐 나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권토중래가 보장된다. 내년에 지방 선거가 있다. 평상시에 지역 민심을 잘 살피며 숨은 기개를 가꿨던 이들이 권토중래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선욱 논설위원ㆍ고문 = 세이프타임즈 최고령(76) 시민기자다. 인재개발교육원장을 역임하고 상임감사 겸 고문을 맡고 있다. 예학자인 이 고문은 한국전통예절교육원장으로 예절강의와 800여회의 '안전기원제'를 집전했다. 한국주례연구회 회장으로 1050회에 달하는 결혼식을 주관한 전문주례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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