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비상이 걸린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지난 21일 방역차량이 계사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올겨울 들어 세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고병원성 확인 사실을 통보했다. 올겨울 들어 농가와 야생조류를 통틀어 세 번째 확진 사례다.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올겨울 들어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27일 현재까지 농가 확진 사례는 1건,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2건(전남 순천만ㆍ제주 하도리)으로 늘었다.

경남 고성, 충남 서산ㆍ당진, 충북 청주, 전북 정읍 등 주요 철새도래지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과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 고병원성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초기 검사에서 H5형 바이러스로 판명되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에 준해 해당 분변이 검출된 곳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21농가(91만 마리)를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도는 이번에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이 지난 내달 13일부터 21농가의 가금류를 대상으로 다시 검사할 방침이다.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성산읍 등 제주도 내 철새서식지 예찰을 강화하고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강원도에 대한 특별예찰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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