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함공원에 닻을 내린 퇴역 함정이 다음해 2월까지 어린이 등의 체험시설로 활용된다. ⓒ 이명상 기자

30여년간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함정 3척이 서울 한강에 조성된 공원에 닻을 내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과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 178톤급 잠수정 돌고래 등 퇴역함정 3척으로 망원한강공원에 6942㎡ 규모의 서울함공원을 조성했다.

서울함은 한강변 수상에 정박한 상태로 고속정과 잠수정은 육상에서 시민을 맞는다. 서울함은 함장실과 레이더실 등 주요 시설을 그대로 보존, 방문객들은 해군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함의 길이는 축구장 크기와 비슷한 102m(폭 11.6m)다. 수면에 잠긴부분을 포함한 선체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다.

안내센터 1층에 자리한 잠수정은 실제 바닷속으로 내려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심해영상이 상영되고 잠수정에 대한 정보가 전시된다.

안내센터와 다리로 연결된 고속정 또한 원형을 그대로 보존, 내ㆍ외부 관람과 수병생활 체험이 가능하다. 안내센터 주변으로는 넓은 잔디광장도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해군본부와 군함 무상대부계약을 맺고 함정 3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빌렸다. 서울함은 1984년 취역 당시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연이 있으며 2015년 퇴역까지 30년간 수도권 서측 해역을 지켰다.

서울함공원은 이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ㆍ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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