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물 혼합체로 만든 세재를 사용해 기름때로 오염된 작업복을 세척 실험한 결과. ⓒ 환경부 제공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사회적기업 포스코휴먼스와 공동으로 공장 작업복의 기름때를 분해하는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를 특허출원해 내년말 상용화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는 국내 자생 미기록 원핵생물 3종인 △로도코커스 속 AB7 균주 △넵튜노모나스 속 GRM1 균주 △알카니보락스 속 BD3 균주가 갖고 있는 기름때 제거능력을 이용한 특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친환경 미생물 3종의 혼합체 세탁 능력을 실험한 결과,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을 미생물혼합체로 전처리한 결과, 일반적인 화학세제로 세탁했을 때와 비교해 두배 이상의 우수한 세척효과가 나타났다.

친환경 미생물혼합체 100㎎과 배양액 1L에 기름에 오염된 공작 작업복 1벌을 24시간 담근후 대형세탁기에 1시간 동안 세탁해 일반화학세제로 세척한 작업복과 육안으로 비교한 결과, 기름때가 두배 이상 깨끗하게 제거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1월부터 포스코휴먼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를 개발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업체 포스코에 속한 사회적기업이다. 393명의 직원 가운데 53%가 장애직원으로 포스코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작 작업복 세탁서비스를 하고 있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연구결과는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해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업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담수생물 실증화 개발에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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