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철 산불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발령했다. ⓒ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건조주의보가 1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해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발령했다.

건조주의보 발령은 실효습도가 25~ 35%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난 19일까지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9.51ha가 소실됐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면서 산불 발생이 최근 10년 평균 12.4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을철에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 이상으로 발령한 경우는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악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보면 올해 가을철에만 대형산불주의보가 모두 28차례 발령됐다.

최근 1주일 사이 전국에 걸쳐 27차례가 발령되는 등 대형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대형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과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