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인명 구조견 종합훈련센터가 대구에서 문을 연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20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인명 구조견 재난훈련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인명 구조견 재난훈련장은 지상 2층 2개동(연면적 816㎡) 규모다. 인명 구조견들이 지진과 건물붕괴 사고에 대비해 실내 탐색, 풍수해 대응, 기초탐색 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1년간 새로 양성한 인명 구조견 6두를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3두, 부산ㆍ경기ㆍ전남소방본부에 1두씩 각각 인계한다.

준공식에서는 뜻깊은 은퇴행사도 치러진다. 국가 인명 구조견으로 구조대원들과 동고동락한 '앤디'가 고된 재난현장을 뒤로하고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9살이 된 앤디는 2012년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신비로애견학교에서 무상으로 기증한 구조견이다. 산악실종과 붕괴현장에 100여 차례 출동해 발군의 탐색 능력을 보여 왔다.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1명을 구조하는 한편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 7명을 발견해 구조대에 알리기도 했다.

김성연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내 최고의 인명 구조견을 양성할 수 있는 전천후 재난훈련장이 건립됨에 따라 전국에서 활약하는 29두의 구조견들이 체계화된 훈련을 받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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