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베드로광장에서 자신을 위해 만든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축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받은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경매에 내놓는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바티칸라디오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신형 모델 우라칸을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에 나와 차를 인수했다. 차를 위해 기도하고, 보닛 위에 서명했다. 

하지만 자동차 열쇠는 받지 않았다. 교황청은 우라칸을 교황의 이름으로 소더비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라칸 차량이 경매에 나오면 가격은 대개 18만3000유로(2억4000만원)에서 시작하지만, 교황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차량이고 교황 친필 사인도 있어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라칸은 람보르기니가 가야르도의 후속으로 2014년 새 모델이다. 람보르기니는 교황을 위해 특별히 만든 차량에 '우라칸 LP 610-4 포프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붙였다. 색깔도 바티칸을 상징하는 흰색과 노란색이다.

경매 수익금은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쫓겨난 기독교인 이라크 난민들의 귀향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바티칸라디오는 "인신매매와 강제매춘에 희생당한 중앙아프리카 여성들을 돕고 있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2곳도 수익금 일부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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