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지진으로 한 학교의 외벽 타일이 떨어져 있다.

전국의 학교 건물 가운데 내진 기능을 갖춘 건물은 4개 가운데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북 지역의 내진 설계된 학교 비율이 전국에서도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의 내진성능 확보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의 학교 건물 3만1797개 가운데 내진성능이 있는 건물은 24.3%인 7738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32개 가운데 75%인 99개 건물에 내진성능을 갖춰 가장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세종을 제외하면 대부부분 지역에서 학교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울산은 585개 가운데 224개(38.3%)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3451개 가운데 943개로 27.3%에 불과했다.

경북 지역은 2657개 건물 가운데 18.4%인 489개로 꼴찌에서 세번째였다. 학교 건물의 지진 대비가 가장 모자란 지역은 제주였다. 598개 건물 가운데 89개(14.9%)만이 그나마 지진을 어느 정도 거칠 수 있게 지어졌다. 

공공시설물 가운데 학교와 아이들이 노는 시설의 내진성능 비율은 특히 낮았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학교시설물 내진성능 확보율은 23.1%였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13.9%에 그쳤다. 

반면 병원시설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65.2%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학교와 어린이 시설의 지진 대비가 가장 부족한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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