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1회 규모 5.5이어 6회 여진 ··· 전국 곳곳서 감지

▲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지역 한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벽돌이 주차한 차를 덮쳤다.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지진 발생 지점은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지진 규모를 하향조정하는 등 혼선을 겪었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 등 전진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49분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0분 54초께 규모 2.9 지진, 오후 3시9분 49초 규모 3.6 지진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발생 지점이 내륙 쪽으로 들어가 있어 해일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흥해 지역 한 건물에 벽돌이 떨어졌다.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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