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처음 실시한 설악산국립공원 만경대 탐방예약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만경대는 46년 만에 임시 개방해 하루에 최고 1만1020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등 극심한 혼잡이 일어나면서 자연자원 훼손,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공단은 올해 개방을 앞두고 예약제를 도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과 현장예약으로 평일 2000명, 주말ㆍ공휴일 5000명으로 제한했다.

탐방로도 오색상가(약수터 입구)~용소폭포~만경대~오색상가(약수터 입구)의 한방향 순환으로 한정, 탐방객 밀집현상을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거뒀다. 안전사고는 지난해 16건에서 올해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문조사 결과 탐방객 100명 가운데 82명이 탐방예약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지역주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탐방예약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며 "국립공원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주민과 탐방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2008년 지리산 칠선계곡을 시작으로 현재 지리산 노고단, 북한산 우이령길 등 9개 국립공원 12곳의 탐방로를 탐방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설악산 만경대와 곰배골, 지리산 칠선계곡 등 3곳은 탐방예약제 운영 기간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 설악산 만경대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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