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상반기에 공공근로 일자리 5069개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25곳 자치구는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5069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555명과 25곳 자치구 4514명을 모집하는 공공근로 사업은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3일부터 28일까지 자치구별 모집기간을 확인해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인원은 1일 6시간 이내, 주 5일 동안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사업현장에서 △정보화 추진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 정비 등의 일을 한다.

임금은 1일 6시간 근무 기준 4만6000원, 식비와 부대경비 5000원 등으로 식비, 주ㆍ연차수당, 4대 보험료 포함해 월 평균 150만원이다. 지난해 3만9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7000원 인상됐다.

선발분야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사업 △노숙인 보호 등 어르신ㆍ노숙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사업과 △공원환경정비사업 △금연구역지킴이 등 공공서비스분야가 있다.

미취업 청년들이 전공을 살리고 직장체험도 할 수 있는 청년사업으로 △원스톱 네트워크 구축 △동물 사육보조와 환경정비 △서울도서관 자료실 지원업무 △음악치료프로그램 운영 △채혈 등 진단검사 업무지원 등 특수 전공분야 사업도 있다.

신청자격은 사업개시일 현재 18세 이상,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 등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이다.

신청자와 배우자, 가족의 합산 재산이 2억원 이하, 소득 60% 이하인 경우 주소지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재산은 대출이나 빚이 있는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 신청가능하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큰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 때 신청자의 재산상황, 가구소득, 부양가족 등의 선발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www.seoul.go.kr)와 25곳 자치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는 공공일자리를 발판으로 민간일자리 취업을 준비하는 시민을 위해 취업교육을 받으면 1일 3~6시간 근로로 인정한다.

반기별로 별도의 취업지원교육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전문기관의 취업능력향상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공공근로 사업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수기간을 늘렸다"며 "근무기간도 최대한 연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