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야간 전경 ⓒ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년2개월 만에 신본사를 준공, 용산시대를 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5만7150평) 규모의 신본사를 준공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956년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본사를 세워 자리잡았다. 1976년 지상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했다. 41년만에 같은 자리에 다시 신본사를 신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신본사를 통해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소비자와 임직원 사이의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심했다"고 밝혔다.

신본사 가장 큰 특징으로는 건물 안에 있는 루프 가든이라고 이름 붙인 3개 정원이다. 5층, 11층, 17층에 사무공간을 비우고 정원으로 꾸몄다. 건물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어느 곳에서 일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내 정원 루프 가든 ⓒ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위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공용 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는 미술관과 전시용 도록 라이브러리 등을 마련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전시실을 운영한다. 2층에는 임직원 자녀를 위한 사내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5층부터는 임직원 사무 공간과 복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5층은 8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가 있고 130명이 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휴게실과 마사지룸도 운영한다.

6~21층의 사무 공간은 열린 소통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통을 위해 칸막이를 없앤 개방형 책상을 마련하고 위아래 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곳곳에 내부 계단도 마련했다.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1인용 워크 포커스 공간도 만들었다. 사무 공간의 어느 자리에서도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본사는 3500명의 임직원이 입주하게 된다.

신본사 설계는 영국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신본사의 설계에 영감을 얻은 것은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 도자기 백자 달항아리이다. 신본사와 연결되는 지하 공공보도는 이승택ㆍ임미정 건축가, 본사 뒤편의 공원관리실은 양수인 건축가가 맡아 설계했다.

▲ 1인용 집중 업무 공간 워크 포커스 ⓒ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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