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 일레트릭. ⓒ 현대차 제공

국내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14일 각 업체별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1만75대 였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6203대가 팔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시장점유율은 62%로 압도적이다. 1000대 이상씩 팔린 르노삼성 SM3 ZE와 기아차 쏘울 EV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볼트 EV(457대), 르노 트위지(259대), 베엠베(BMW) i3(153대), 테슬라 모델S(54대), 닛산 리프(47대), 기아차 레이 EV(38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ㆍ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이끌었지만 쉐보레 볼트 등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르노삼성 2018년형 전기차 SM3 ZE ⓒ 르노삼성 제공

국내 전기차 시장은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1만대를 웃돈데 이어 올해 2만대를 넘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량 보급까지는 갈 길이 멀다.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판매량도 중국(15만대)과 미국(7만대) 등에 못미친다.

내년엔 현대차가 소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코나 전기차 버전, 기아차가 니로 전기차를 내놓는 등 새 모델들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늘린 2018년형 SM3 ZE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베엠베와 닛산은 각각 i3와 리프의 2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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