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한 걸음 마다 고향의 포근함이 밀려 온다. 지붕 높이 솟대에 오른 장닭이 당장이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를 것만 같아 한참이나 발길을 사로잡는다.골목에서 마주하는 외국인까지도 낯설지 않게 하는 넉넉함과 여유를 간직한 북촌의 골목은 편백 숲길 걸음처럼 행복한 미소를 선물한다.23일은 24절기 중 스무번째. 첫눈이 내린다고 해서 소설(小雪)이다. 서울 북촌의 골목길도 첫 눈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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