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인 지역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를 내년부터 0.8~1.6%로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인하는 최근 택시요금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영업환경 개선과 예산절감을 목적으로 경기도개인택시조합,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와 협의한 결과다.

기존에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이비카드가 대표가맹점이 돼 카드 결제를 대행하고 1.9%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였다. 도는 8000원 미만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택시 사업자들에게 지원해왔다.

합의에 따라 개인택시조합은 소속 개인택시 2만6428대 가운데 4131대에 대해 0.8% 우대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가맹점으로 등록한다. 

아울러 기존 대표가맹점과의 계약이 많이 남아 영세가맹점 등록을 하지 못한 개인택시 2만2000대, 법인택시 1만948대는 경기도와 한국스마트카드ㆍ이비카드가 추가 협의를 통해 내년 1.9%에서 0.3%가 인하된 1.6%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사업자들은 연간 36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도와 시ㆍ군은 매년 카드수수료 지원예산 가운데 1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택시 카드 수수료 절감이 영세한 택시업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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