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만 정보ㆍ경제활동을 하는 '모바일 온리' 집단 절반이 50ㆍ6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PC 사용 경험이 없는 중장년층이 곧바로 모바일로 뛰어 넘어가는 '립프로깅'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내놓은 모바일 이용자 행태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만 사용하는 비율은 19%, PC와 모바일 겸용이 75.1%, PC만 쓰는 비율이 5.9%로 추정됐다. 

모바일만 사용하는 그룹 가운데는 50대(30.1%)가 가장 많았고 60대(23.3%)가 그 뒤를 이었다. 둘을 합치면 모바일만 사용하는 이용자의 절반 이상(53.4%)은 중장년층이다.

닐슨코리아는 "기술의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적응하는 립프로깅 현상이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퍼졌기 때문"이라며 "중장년층이 진입 장벽이 있는 PC를 건너뛴 채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을 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만 사용하는 이용자 월평균 이용시간은 7497분으로 추정됐다. 이는 월평균 8524분을 사용하는 PCㆍ모바일 겸용 집단보다 낮은 수치다. 

닐슨코리아는 "모바일만 사용자는 사람들이 50ㆍ60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데 반해 PC와 모바일을 함께 쓰는 사람들은 이보다 비교적 낮은 연령층이 주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