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하고 있다. ⓒ 화순소방서 제공

6일 갱도 내에서 불이 난 화순의 탄광에서 밤새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큰불을 잡았지만 연기 탓에 갱도내 깊숙한 곳의 남은 불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7일 전남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에서 불이나 치솟는 연기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갱도 입구까지 치솟은 불길을 초기에 진화했다.

하지만 불길이 갱도 내부 목재구조물이나, 갱도 내부 광부들의 휴식공간을 태우며 연기가 계속 치솟아 내부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자정까지 화순광업소 직원들과 함께 반대편 통로 등으로 4차례 갱도 내부에 진입해 잔화정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밤사이에는 내부 붕괴 등의 위험성 탓에 내부 진입을 시도를 하지 못했다.

화재 발생 당시가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갱도 입구에서 200m 가량 안쪽, 수평에서 수직으로 꺾여 내려가는 'ㄱ' 구조의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잔화정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 탄광 갱도에서 치솟는 불길 ⓒ 화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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