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ㆍ분기점ㆍ중앙분리대 등 실험 ···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마련된 자율주행차 시험장.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하이패스ㆍ분기점ㆍ중앙분리대 등 디딤돌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Test Bed) 케이-시티(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7일부터 먼저 개방한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110여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ㆍ도심ㆍ교외ㆍ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 2018년 연말 전체를 완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0년 레벨 3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해 개방한다.

레벨 3단계는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안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돌발상황 때 운전자 개입이 가능하다.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구성돼 있다.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ㆍ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 7가지 실제 환경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요금소의 좁은길 통과, 요금소 전후의 차선감소ㆍ증가, 분기ㆍ합류점에서의 끼어들기, 소음방지벽ㆍ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ㆍ신호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의 실험이 가능하다.

K-City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을 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안전공단(www.ts2020.kr)에서 신청 서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K-City 내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K-City가 내년말까지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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