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관계부처 합동 오염 개선대책 마련

▲ 1976년 11월 1일 완공된 안동 다목적 댐 준공 기념탑. ⓒ 박혜숙 기자

환경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안동호 퇴적물에서 카드뮴(Cd)이 검출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우 나쁨' 등급으로 평가됐다.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토양과 하천에서 중금속이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등 안동호 상류 지역의 중금속 오염이 환경문제로 제기돼 왔다.

환경부의 진단결과 중금속의 발생원은 영풍석포제련소와 주변 금속광산으로 추정돼 발생원간 정확한 기여율 산정을 위해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안동호 상류에 소재한 50여개 휴ㆍ폐금속광산에서 광물 찌꺼기가 유실돼 광산 갱내수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대기, 토양, 수질 등 다양한 환경오염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황ㆍ질소 산화물과 중금속은 인근지역에 광범위하게 비산해 토양에 스며들었다. 폐수처리시설에서 방류된 중금속도 지속적으로 하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오염원의 근원적 차단 △신속한 환경복원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5개년 로드맵을 수립, 민관 공동조사 등을 추진할 협치(거버넌스) 기구로써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안동호 상류 생태환경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주민의 건강피해와 환경오염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동 다목적 댐과 안동호. ⓒ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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