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원 2명 사망ㆍ10명 납치ㆍ31명 인질"

▲ 2013~2017년 3분기 선원 피해 현황 ⓒ 해수부 자료

올해 3분기까지 세계 해적의 공격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납치는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가 2일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해적 공격은 121회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141건 대비 14.2% 감소했다. 

선원 피해는 143명으로 18.3% 감소했다. 하지만 납치된 선원은 49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해적활동이 잠잠했던 소말리아 해역은 올 3분기까지 7건의 해적 공격이 발생했다.

선박 3척이 피랍돼 선원 39명이 인질로 잡혔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피해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선박의 통항이 빈번한 동남아시아 해역은 올해 3분기까지 모두 58건의 해적 공격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2척이 피랍되고 선원 2명 사망, 10명 납치, 31명이 인질로 잡히는 피해를 입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과 필리핀 사이 해역(Sulu-Celebes Sea)은 아부 사야프 그룹(Abu Sayyaf Group) 등 무장세력의 영향을 받은 해적이 출몰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은 3분기까지 선원 39명이 해적에 납치되는 등 석방금을 노린 선원 납치가 계속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해적 공격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선원납치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특별한 경계 강화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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