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4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무궁화위성 5A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ㆍ6ㆍ7호와 천리안위성 등 모두 5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정지궤도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 궤도에 위치한 위성으로, 동 궤도 상의 인공위성은 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아서 단일 위성으로 24시간 통신방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궁화위성 5A호는 선박 통신용 등에 사용되고 2021년 임무 종료될 무궁화위성 5호를 백업하게 된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발사 12일 후인 오는 12일(한국시간)에 정지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동경 114.5도에서 3주동안 탑재중계기 성능시험(IOT: In Orbit Test)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동경 113도로 이동하게 되며, 내년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무궁화위성 5A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했다.

김경우 과기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무궁화위성 5A호가 해외에서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과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ㆍ국제전기통신연합)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조치를 끝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