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중앙공원 조감도.

경북 구미시의회가 31일 민자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보류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6월 '구미 중앙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 처리를 보류한 데 이어 이날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일몰제 도입후 진행하는 경북지역 첫 민자공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시의원들 사이에 찬반논란이 극심한 데다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일몰제 적용에 따라 2020년 7월 1일로 토지소유자에게 종전 용도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강행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는 생태계 파괴, 일조ㆍ조망권 등 생활권 침해, 주택 과잉공급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자본 8202억원을 투입해 송정ㆍ형곡ㆍ광평ㆍ사곡동 일원 65만6000여㎡ 가운데 70%에 공원과 아파트 3493가구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달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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