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간보험사 4곳에 일반인 4430만명분의 성별ㆍ연령ㆍ진료행위 등이 포함된 의료데이터를 헐값에 팔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삼성생명(13건)ㆍ코리안리재보험(10건)ㆍ교보생명(6건)ㆍ삼성화재해상보험(3건) 등 4곳의 민간보험사에 '표본 데이터셋'을 건당 30만원씩 받고 32건을 팔았다. 

심평원은 삼성생명 신상품 개발(삼성생명) 신규 위험률 개발(교보생명ㆍ코리안리재보험) 등 보험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민간보험사의 데이터 요청도 모두 허가해 줬다.

표본 데이터셋은 모집단의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추출해 만든 자료다. 성별ㆍ연령ㆍ진료행위ㆍ원외처방내역ㆍ보험자코드 등 개인의 의료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심평원은 이에앞서 KB생명 등 민간보험사 8곳과 민간보험연구기관 2곳에 6420만명분의 표본 데이터셋을 넘긴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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