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초고층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을 추진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25일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조합원 4803명 가운데 3662명이 참여해 35층 재건축안을 선택한 조합원이 2601명(71%)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49층 재건축안을 선택한 조합원은 1061명(29%)이었다.

서울시가 '35층 규제'를 들어 초고층 재건축안에 번번이 퇴짜를 놓자 조합원들이 한발 물러 선 것이다.

추진위는 서울시에 35층으로 수정한 재건축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여부는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추진위가 지난 8월 최고 49층 재건축 계획안을 서울시에 냈지만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35층 이상은 불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은마 조합원들은 "49층을 고집하다간 재건축이 표류할 수 있다"는 반응이 팽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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