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와편모류'로 새로운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를 개발하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서울대 정해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ㆍ군산대 연구팀이 2010년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서 발견한 신종 와편모류인  '파라짐노디니움 시화엔스(Paragymnodinium shiwhaense)'를 특정 먹이를 통해 배양하면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와편모류(dinoflagellates)는 작은 단세포 조류로 3억년 이상 다양한 영양 섭취 방식과 생활방식으로 생존해오면서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해수부가 지난해 부터 추진해 온 '유용 해양와편모류 증식과 병원성 기생충 제어 기반기술 개발 연구'에 따른 성과다.

연구에 활용된 와편모류인 파라짐노디니움 시화엔스(Paragymnodinium shiwhaense)는 엽록체(식물성)를 갖고 있다. 다른 생물을 포식하는 성질(동물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혼합 영양성 와편모류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실험한 와편모류에 또 다른 와편모류인 '엠피디니움 카테레(Amphidinium carterae)'를 먹이로 섭취 했을 때 55%에 달하는 높은 오메가-3 함량을 보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두뇌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DHA(Docosa Hexaenoic Acid)와 EPA(Eicosa Pentaenoic Acid)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오메가-3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인체 안에서 자체 생산이 불가능한 필수 지방산으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기존에 시판되는 오메가-3 영양제의 경우 대부분 어류의 기름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어류를 대체할 수 있는 오메가-3를 다량 함유한 미세조류 탐색과 이를 이용한 오메가-3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2021년까지 대량배양을 위한 시범생산 시설을 구축 와편모류를 활용한 고품질 오메가-3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해양바이오 산업이 활성화 할수 있도록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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